오늘 고객님을 상담하던중에 고객분께서 벽을 페인트로 할까 도배로 할까 필름으로 할까 엄청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이게 장점이고 이게 단점이에요 하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여러분들께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이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벽 인테리어의 모든 것 지금 시작합니다!

벽 인테리어 종류
도배
도배는 쉽게 말해 종이를 벽에 붙혀 마감하는 방법입니다. 도배지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실크 합지 두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장 적합한 벽 인테리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4계절이 있는 환경인데요 4계절의 온도차에 의해 자재의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도배같은 경우 이 온도차에 의한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도 큰 문제가 없는 마감이기 때문에 도배가 가장 적합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실크 벽지 같은 경우 특유의 미장느낌을 내는 도배지들이 많아졌는데요 이 느낌을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도 또 울퉁불퉁해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페인트 도장
페인트 도장은 요즘 흔히들 생각하시는 인스타 감성의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마감법이에요 이쁘긴 하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자재의 수축과 팽창에 의해 크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유지관리가 힘듭니다.
크랙이 발생하는 이유는 페인트 도장을 하기 위해서는 자재 이음매를 퍼티라는 물질로 메꿔주는데요 이 퍼티부분과 자재의 수축률이 다르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은 퍼티가 갈라지며 크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물이 다른 공법에 비해 크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이쁩니다 정말 매끈면이 잡히기 때문에 이뻐요 하지만 상업공간이나 날씨가 따뜻하거나 일정한 외국에서는 정말 좋은 공법 같지만 만약 내가 이 집에 10년살고 100년살꺼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공법입니다.
필름
도장의 매끈함과 도배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공법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많은데요.
먼저 장점은 도장처럼 매끈하고 깔끔한 벽 인테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벽 자재 위에 한필름이 통으로 붙혀지기 때문에 수축과 팽창에 따른 하자도 적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많은데요 단점은 필름은 도배처럼 넓은 벽같은 경우 하나로 마감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설명하자면 필름은 가로 길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도배처럼 이어 붙히기가 힘든데요 요즘 작업자들의 기술력과 자재들이 워낙 좋아져서 하나처럼 이어붙이는 공법도 존재하긴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인건비와 자재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름시공 같은 경우 필름의 가로 길이에 마춰 홈을 파 그 안쪽에서 필름과 필름을 서로 이어 붙혀주는데요 이 문양이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립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이쁘다고 하지만 싫어하시는 분들은 선이 너무 많아져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개인취향을 너무 많이 타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하셔라고는 말씀을 드릴 수 는 없지만 어떤 방식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여러분의 취향을 잘 확인하시고 이미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아쉽다고 뒤돌아 보지 마시고 어떤 방식이든 단점이 있으니 잘 선택하셔서 인테리어 하시면 10년 살집 이쁘게 잘 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라는 것이 살면서 한번 할까 말까한 일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글 보시고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좋겠습니다.